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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3

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③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 전라남도 해남, 강진 ☜ 전편 보기  궂은 날씨 그리고 저질체력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했다.'아무리 목표나 목적이 없더라도 이건 아니지! 이건 못 참지'를마음속으로 외치며 다시 길을 나섰다. 가즈아~ 강진으로! 2020년 5월 5일  오늘은 어린이날. 불혹의 나이에 아직 결혼도 안(못) 하고자녀도 없는 나에겐 그저 빨간 날일 뿐... 백수니까 더 의미 없음어렸을 때 이날 부모님께 선물 받고, 다시 3일 뒤에 선물드려야 하는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크게 두 번 정도 걸어보니 조금은 걷는 게 익숙해져서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많이 찍게 됐다.근데 단점이 걷다 멈추고, 걷다 멈추고를 반복하니까페이스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 말 나온 김에 사진 투척~!      사진으로 너무 때우는.. 2021. 6. 22.
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②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 전편 보기  땅끝에서 걷기 시작한 지 2일 차마치 신고식이라도 하듯이 궂은 날씨와바닷가에서 야영 중에 엄청난 폭풍우까지... 2020년 5월 3일  새벽부터 천둥번개와 폭풍우까지 몰아쳐서 잠을 거의 못 잤다.캠핑이 처음이기도 하고 텐트도 초소형이라 곧 뒤집어질 것 같은 느낌...이날 오전 내내 비가 내려 출발을 포기했다. 아니 포기보다 출발 안 했다. 내 맘 그래 목적이나 목표가 없으니 맘은 편하네 ㅋㅋ  2020년 5월 4일    겨우 날씨가 좀 갰다. 비바람과 파도가 얼마나 몰아쳤는지해안가에 바다 쓰레기가 엄청 쓸려내려왔다. 쓰레기 무사 귀환폭풍이 몰아친 뒤에 느껴지는 그 특유의 느낌 아닌 느낌.아직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다. 가자! 이제 진짜 시작이다.  근처 동네의 작.. 2021. 6. 19.
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이 블로그에는 되도록 프로그래밍 관련 글만 올리자고 생각했는데, 웬일인지 갑자기 개인적인 글이 너무 쓰고 싶었습니다. 평소에는 글을 주로 극존칭으로 쓰는데 또 웬일인지 반말로 일기장에 독백하듯이 쓰고 싶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면 재미없으니 그럼 썰 한번 들어보시죠~! ㄱㄱ 시작하기 작년 2020년 이야기다. 재작년 말까지 프리랜서 개발자 일을 하다가 잠깐 쉬는 기간이었다. '조금만 쉬고 다시 일을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뉴스에서 코로나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들이 연일 방송되고 있었다... '그래 사스나 메르스처럼 조금 있다 보면 잠잠해지겠지~ㅎㅎ'라고 초 긍정적인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짱 박혔다. 그렇게 자발적 자가격리(히키코모리)를 약 5개월을 했다... 잠깐 .. 202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