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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⑥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 전라남도 나주, 광주 ☜ 전편 보기 해남 땅끝에서 걷기 시작해서 강진, 영암을 거쳤다.생각보다는 순조로운 출발이었지만 날씨가 폭망...열흘 동안 대부분 흐린 날씨에 비바람 치는 날도 많았다.하지만 흐린 날씨 뒤엔 맑은 날도 있지 않겠는가? 오늘이 그 맑은 날이다! 2020년 5월 11일  아직도 이름이 생생히 기억나는 "용궁 저수지"어제 여기서 잤다. 대부분 야영은 저수지 근처에서 한다.개인적으로 물이 있는 곳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주에 나옴텐트를 칠만한 곳이 없기도 해서 주로 저수지를 이용한다.    오랜만의 맑은 날씨라 정말 기분 좋게 걸었다.근데 걷다 보니 이때까지와는 다른 풍경이 보였다.그렇다. 나주 하면 배 아니겠는가! 어느새 나주 도착.  나주시내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시내는 시내!피자집이 있었다! 'ㅇ ㅏ~ 얼.. 2021. 7. 4.
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⑤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 전라남도 영암군 언덕면 ☜ 전편 보기  강진군에서 이틀 동안 정말 잘 쉬었다.걷기 시작하고 첫 휴식이라 더 달콤했다.하지만 난 다시 걸어야 한다. 멈춰있을 수는 없으니까... 2020년 5월 8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정리하고 나왔다.쉬는 건 좋았는데 막상 또 출발하려니 몸도 마음도 무겁다. 무섭다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곳이 편해도 계속 머무를 수는 없으니까...  길을 걷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을 지나갈 때가 있다.유명한 명소나 관광지는 아니더라도 가끔 저런 곳을 지나가면기분이 참 좋다. 김윤식 선생님을 잘 모르지만 인사는 드리고 갔다.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나는 길을 잘 못 들어 생각지도 못한 개고생을 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나는 걸을 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한다.근데 이게 기술이 너무 발전해.. 2021. 7. 1.
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④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 강진만 생태공원 ☜ 전편 보기  해남 땅끝에서 출발한 지 6일 만에 강진군에 도착했다.첫날은 숙소에서 하루 쉬었고, 중간에 날씨 때문에 못 걸었지만느려도 너무 느렸다. 계산해보니 하루 평균 15km 걸었다... 느려도 괜찮아~ 포기만 하지 말자!   도시화된 읍내 안은 당연히 야영할만한 곳이 없다.그리고 5일 동안 못 씻었더니 몸이 엄청나게 찝찝했다.핸드폰을 켜고 숙박할만한 곳을 찾아봤다. 개인적으로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한다. 그 특유의 감성 아닌 갬성이 좋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나에겐 게하의 도미토리(때 잠) 시스템은 유용했다.더더욱 혼자여서 방을 전부 쓴다던지 모텔은 불필요했다. 대실도 아니고들어가 짐을 풀고 핸드폰 충전하고 샤워를 했다. 내 인생 최고의 샤워였다. 씻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거였구나...  행복했다.. 2021. 6. 27.
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③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 전라남도 해남, 강진 ☜ 전편 보기  궂은 날씨 그리고 저질체력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했다.'아무리 목표나 목적이 없더라도 이건 아니지! 이건 못 참지'를마음속으로 외치며 다시 길을 나섰다. 가즈아~ 강진으로! 2020년 5월 5일  오늘은 어린이날. 불혹의 나이에 아직 결혼도 안(못) 하고자녀도 없는 나에겐 그저 빨간 날일 뿐... 백수니까 더 의미 없음어렸을 때 이날 부모님께 선물 받고, 다시 3일 뒤에 선물드려야 하는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크게 두 번 정도 걸어보니 조금은 걷는 게 익숙해져서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많이 찍게 됐다.근데 단점이 걷다 멈추고, 걷다 멈추고를 반복하니까페이스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 말 나온 김에 사진 투척~!      사진으로 너무 때우는.. 202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