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순례길1 코로나, 우울증 그리고 국토대장정 ④ | 해남땅끝 ~ 강원도 고성 66일간 1000km 걸어서 국토종주 국토대장정 | 강진만 생태공원 ☜ 전편 보기 해남 땅끝에서 출발한 지 6일 만에 강진군에 도착했다.첫날은 숙소에서 하루 쉬었고, 중간에 날씨 때문에 못 걸었지만느려도 너무 느렸다. 계산해보니 하루 평균 15km 걸었다... 느려도 괜찮아~ 포기만 하지 말자! 도시화된 읍내 안은 당연히 야영할만한 곳이 없다.그리고 5일 동안 못 씻었더니 몸이 엄청나게 찝찝했다.핸드폰을 켜고 숙박할만한 곳을 찾아봤다. 개인적으로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한다. 그 특유의 감성 아닌 갬성이 좋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나에겐 게하의 도미토리(때 잠) 시스템은 유용했다.더더욱 혼자여서 방을 전부 쓴다던지 모텔은 불필요했다. 대실도 아니고들어가 짐을 풀고 핸드폰 충전하고 샤워를 했다. 내 인생 최고의 샤워였다. 씻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거였구나... 행복했다.. 2021. 6. 27. 이전 1 다음